교회소식 목회칼럼 말씀듣기 나눔터 찬양듣기 포토앨범 목자방 교회소개 가정교회란
ㆍ Sarang 교회가 Surrey에 있을 당…
ㆍ 어느새 저렇게 자랐는지요... …
ㆍ 상빈 형제, 귀한 따님이 태어…
ㆍ 축하해요 상빈형제!! 이쁜 따님…
ㆍ 많이 찍어주셨네요^^ 귀한 자료…
ㆍ 와우!!! 식스 "퀸" 이네요^^ …
ㆍ 간사님, 우리교회 홈피를 다 뒤…
ㆍ 다재다능한 분들이 우리 교회엔 …
ㆍ 영상 제작하시느냐 덩말 고생 많…
작성일: 23-02-04 21:19  수정일: 23-02-04 21:19
등반과 사명 (2023년 2월 5일)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3,066  
(8년 전에 썼던 칼럼을 다시 나눕니다)
 
노스밴쿠버에 그라우스 마운틴이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경로 중 Grouse Grind 라고 하는 코스가 있는데 2.9Km의 길이에 853m의 수직고도를 올라야 하는 난코스입니다. 무릎 수술 후, 잘 아는 한 목사님이 등산이 무릎 재활에 좋다고 나를 이 곳에 데리고 갔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무슨 이런 산이 있나 싶었습니다. 등산이라면 평지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해야하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직 오르막이었습니다. ¼ 지점마다 세워 진 푯말을 보면서 이를 악물고 올라갔습니다. 다시는 오나봐라 하면서 올라갔는데 막상 정상에 도착해서는 또 와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이상한 곳입니다.^^ 산을 내려와 전화기에 등반 소감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           

산을 오르면 정상 직전이 가장 힘들다고들 한다
이 고비만 넘기면 정상이니 힘내라고...
그런데 아니었다
실제 올라보면 모든 부분이 똑같이 힘들다
출발은 출발대로 힘들고 1/4, 2/4, 3/4, 모두 나름대로 힘들고 포기할 이유들을 갖고있다

결국은 한 발을 딛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숨이 턱에 차도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정상에 다다른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누구한테도 핑계 댈 수 없고
몸을 앞으로 내밀면서 한 발 한 발 내가 올라가야만 한다
머리 속에는 온갖 유혹과 타협과 변명과 원망이 나오지만
과감하게 물리쳐야 한다
결국은 내 책임이고, 내 일이고, 내가 가야하는 길이다

정상 직전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 산에는 보상이 있다
그때까지 들리지않던 새소리가 들리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천상의 음악소리 같다
숲으로 덮여있던 하늘도 열린다
그 때의 기분은 정상에 도착했을 때 못지않게 상쾌하고 신선하다
극기와 인내로만 올라야 한다면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을 것 같다
그 지점의 환희와 보람이 그곳으로 나를 다시 이끈다

사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힘들지 않으면 사명이 아니다
출발도 중간도 막바지도 모든 순간이 다 힘들다
어느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자만할 수 없다
핑계 댈 수 없고 원망할 수 없다
부르신 분이 오라고 하시니 묵묵히 가는거다
내 쪽에서 보면 숨이 턱에 넘어가 죽을 것 같지만
부르신 분은 기가 막히게 조절해주고 계신다
한 사명 한 사명 감당할 때마다
새소리와 물소리와 열린 하늘로 보상해 주시고
그 벅참은 나를 다시 이곳으로 이끈다

 
 

Total 79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617 등반과 사명 (2023년 2월 5일) 이은진목사 02-04 3067
616 올 해 교회행사 및 목회계획 (2023년 1월 29일) 이은진목사 01-29 2854
615 목장모임 약속문 (2023년 1월 22일) 이은진목사 01-21 3150
614 2023 사역에 헌신하세요 (2023년 1월 15일) 이은진목사 01-14 3322
613 헌신시간에 나오세요 (2023년 1월 8일) 이은진목사 01-07 3233
612 장인어른의 소천을 통해 주신 은혜 (2023년 1월 1일) 이은진목사 12-31 2839
611 슬픈 크리스마스 (2022년 12월 25일) 이은진목사 12-24 2949
610 가을 삶공부를 수료하면서 (2022년 12월 18일) 이은진목사 12-17 2923
609 나를 붙들어 매기 (2022년 12월 11일) 이은진목사 12-10 3011
608 멈추지 말고 나아가기 (2022년 12월 4일) 이은진목사 12-04 2788
607 사막 마라톤 (2022년 11월 27일) - 이수관목사 이은진목사 11-26 3186
606 오늘 하고 있어야 합니다 (2022년 11월 20일) 이은진목사 11-19 2781
605 한 주간을 이렇게 보냅니다 (2022년 11월 13일) 이은진목사 11-12 2973
604 타이밍 (2022년 11월 6일) 이은진목사 11-05 3287
603 힘들다 말하지 않기 (2022년 10월 30일) 이은진목사 10-30 2942
602 살면서 맞게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 (2022년 10월 23일) 이은진목사 10-22 3133
601 싱글목장 이성교제 가이드 (2022년 10월 16일) 이은진목사 10-15 2910
600 Have a great Thanksgiving by daily Thanksgiving (2022년 10월 9일) 이은진목사 10-08 2979
599 토론토 잘 다녀왔습니다 (2022년 10월 2일) 이은진목사 10-01 2900
598 목적지와 안내서 (2022년 9월 25일) - 김재정목사 이은진목사 09-24 3186
 1  2  3  4  5  6  7  8  9  10    

사랑의 교회(Sarang Baptist Church) | 담임목사: 이 은진(Eunjin Lee)

주소: 20784 93 Ave, Langley, BC V1M 2W5, Canada
www.sarang.ca, 전화: (778)891-4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