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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12-20 20:22 수정일: 15-12-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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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유래 (2015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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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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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의 합성어로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교회력에서 부활절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절기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예수님의 탄생일이 언제인지 나와있지 않고 로마에서 태양신을 숭배하던 이교의 축제일과 같다는 이유로 이 날을 지키지 않는 교파들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대한 주장은 크게 두 개의 시각이 있습니다. 교회의 전통으로 교회내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시각과 로마제국의 전통으로 로마의 절기를 흡수한 것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교회의 전통에 따른 주장에 의하면 크리스마스는 기독교가 국교로 공인 된 로마제국의 전통보다 앞 서 지켜진 것을 발견합니다. 2세기의 기독교 교부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아리우스주의에 대한 대항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학적인 정당화를 세우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날을 3월 25일로 정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예수님의 삶이므로 응당 완전히 꽉 찬 기간동안 생애가 이루어졌으리라 믿기 때문에 예수님의 수태도 3월 25에 행해졌다는 것입니다. 이 계산에 의하면 예수님의 출생은 12월 25일이 됩니다. 적어도 기독교 공인 이전인 3세기의 기록들에 보면 라틴어권 교회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로마제국의 기독교 공인 이전부터 그리스도의 탄생을 12월 25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연감의 기록에 의하면 크리스마스는 336년경 로마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기원 전부터 로마, 이집트 등 이교도 지역에서는 태양숭배 신화에 따라 12월 25일을 ‘무적의 태양신’ 축일로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1년 중에 해가 가장 짧아지는 동지에 즈음하여 그 이후부터 해가 조금씩 길어지기 때문에,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세력을 얻어 만물이 소생해 나갈 수 있음을 기념하기 위해서 12월 25일이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로마 교황 율리오 1세가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선포한 350년부터 이 축제가 기독교의 축제로 인정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까지 전통으로 굳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로마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난 후 로마의 교회는 전통적인 축제일을 예수님의 생일과 동일시하여 많은 사람을 기독교에 끌어들이고자 했습니다. 당시 태양신 숭배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풍습을 억압하는 대신 동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여 ‘세상의 빛’인 예수님의 탄생을 널리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문화에 맞게 토착화됨과 동시에 이교도 문화를 정복 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증거가 크리스마스이기도 합니다.
12세기에 이르면 성탄절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일이 되었고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생기면서 성 니콜라스(St. Nicholas)는 선물의 상징이 됩니다. 15,16세기에는 크리스마스와 관련 된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 전통이 미국으로 건너 와 19세기에 이르러 크리스마스 트리와 크리스마스 카드라는 대중적 풍습이 가미되어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됩니다. 또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같은 크리스마스 캐럴이 이 때 등장하며 성 니콜라스를 대신하여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보내는 사람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성탄절은 세계적인 축제일이 되었고 상업적으로도 커다란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1949년부터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고 기독교 인구가 매우 적은 일본이나 중국같은 경우는 크리스마스가 아직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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