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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10-12 17:32 수정일: 14-10-12 17:32
감사의 검색어 (2014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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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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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에는 검색기능이 있습니다. 어떤 단어를 치면 그 단어와 연관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컴퓨터보다 더 탁월한 검색기능을 가지고 있는것이 인간의 뇌라고 합니다.
20세기 후반이후 뇌 연구가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그 결과 중의 하나가 언어중추신경이 모든 신경계를 지배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감사라는 말을 하면 뇌의 검색기능이 작동해서 감사에 해당되는 더 많은 자료를 끌어내게 됩니다. 나의 감사든 다른사람의 감사든 상관없이 감사를 말하기만 하면 감사에 관한 내용이 쏟아져 나옵니다.
목장나눔의 시간을 감사로 시작할 때 전체 분위기가 따뜻해지고 깊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한가지 감사가 수 십, 수 백개의 감사를 끌어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 가운데서도 감사를 끄집어낼 때 상황과 환경을 이길 수 있는 힘과 자신이 붙게 됩니다. 감사를 떠올리면 감사의 내용이 검색되어져 모두가 감사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똑 같은 이치로 미움과 분노를 품으면 이와 연관 된 정보가 꼬리를 물고 들어오게 됩니다. 종종 어떻게 저런 것을 다 비판할 생각을 했나 할 정도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판의 검색기능이 계속 작동하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까지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믿지않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역경가운데서도 감사하는 신자들의 모습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식으로 모든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돌린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분들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감사의 능력입니다. 역경을 만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감정과 이성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악수를 두어 버립니다. 그런데 감사는 이런 실수를 방지해 줍니다. 역경가운데 그 어려움조차 감사하면 최선의 것을 최선의 때에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역경이 감사거리가 되는것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말은 온도계와 같습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내 신앙과 인격의 온도를 그대로 표시해 줍니다. 감사, 존중, 격려, 겸손, 배려, 세워줌과 같은 따뜻한 말이 있고 불평, 원망, 비난, 자랑, 하소연과 같은 차가운 말이 있습니다. 어떤 말이든 그 말을 하게되면 뇌의 검색기능을 통해 연관검색어들을 순식간에 쏟아냅니다. 그래서 점점 따뜻해지든지 점점 차가워지든지 되게됩니다.
또한 말은 온도계일 뿐 아니라 온도조절장치이기도 합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내 인격의 온도를 측정해주기도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온도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에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말이라는 것은 내 마음에 품은 생각이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하면 감사와 연관된 정보들이 온통 나와 내 주위를 감싸게 됩니다. 감사로 충만한 공동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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