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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9-09 07:50 수정일: 11-09-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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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전도에서 벗어나세요 (2011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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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dmin
 조회 : 5,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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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커넉스의 창단 첫 스탠리 컵 도전이 또 다시 무산되었습니다.
정규시즌에서 전체 리그를 통틀어 1위로 시즌을 마감했음에도 플레이오프 결승 7차전 문턱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커넉스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하는 스웨덴 태생 쌍둥이 세딘 형제가 있습니다.
게임의 축인 세딘 형제가 플레이오프에서는 극히 저조한 활약을 펼친 것이 가장 큰 패인의 요인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 시즌 중 어느 한 일간지에 하키 평론가가 이런 글을 썼습니다.
“예쁜 패스를 하려 하지 말고 슛을 더 많이 때리는 경기를 하라”
아기자기한 패스로 완벽한 기회만을 만들려다 정작 슛을 하지 못하는 약점을 꼬집은 말이었습니다.
이 말이 약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다음 경기부터는 과감한 슛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비록 마지막 7차전에서 패하긴 하였지만, 4라운드 최종 결승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하키 평론가의 짧은 저 한 문장의 글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쁜 전도만 하려고 하지 말고 저돌적인 전도를 하라”
전도는 결국 목장에 식사 한 번 하러 오시라는 말 한마디에서 시작합니다.
이 말 한 번 건네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쁜 전도를 하려하기 때문입니다.
초청했다가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나,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떻게 하나, 괜히 좋은 관계가 어색해지면 어떻게 하나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예쁜 전도를 하는 사람에는 자기합리화가 따릅니다.
‘예수 믿은 지 오래 되다보니까 내 주위에는 예수 안 믿는 사람이 없어’
‘묵은 닭은 원래 알을 못 낳는 법이야’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없어’
‘저 사람은 급하게 다가가면 안돼’
‘우리 목장에 맞지 않는 사람이야’
스스로 판단하고 접어 버립니다.
전도는 한 영혼을 구출하는 일입니다.
단지 전도를 시도해 보았다는 마음의 위안을 얻는 정도의 일이 아닙니다.
한 번 말 건네 보고 지레 안된다고 결정해 버릴 정도의 일이 아닙니다.
또 건네 보고 또 찾아가 보아야 하고, 또 기도하고 또 접촉해보아야 합니다.
저돌적인 간절함과 긍휼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예쁜 전도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상대방에게 비쳐질 내 모습이 중요해서이고 구겨질 내 체면과 자존심이 싫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섬김을 할 만한 자신과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목장이라는 훌륭한 틀이 있습니다.
이 틀을 만들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vip를 초청하기 위한 틀입니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틀이 아닙니다.
이 틀을 잘 세웠노라고 자랑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vip를 향한 기도와 접촉과 섬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지 않는 한, 우리는 용도변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쁜 전도만 하려고 하는 데서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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