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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7-23 21:51 수정일: 22-07-23 21:51
늦지 않기 (2022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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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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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분위기는 우리 자신이 만들어 갑니다. 더 은혜로운 주일예배가 되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기 원하는 것 가운데 몇 가지를 순차적으로 말씀 드리려 합니다.
첫째, 예배 시간에 늦지 말기를 바랍니다. 예배 시간이 다 되었는데 좌석의 반도 채워지지 않은 모습을 보면 순간 마음에 살포시 낙심이 생깁니다. 강단에 서서 회중을 바라보면 목사 눈에는 빈자리가 왜 그렇게 선명히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배를 시작할 때 목사 마음은 마치 운동선수가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있는 마음 비슷합니다. 마음이 분산되거나 가라앉지 않도록 운동선수가 마인드 컨트롤을 하듯 목사도 그러합니다. 그럼에도 예배가 시작되는데도 자리가 텅 비어 있으면 순간적으로 마음이 분산되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10분! 그 10분이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에 서운한 감정이 스쳐 지나가기도 합니다. 조금 일찍 와서 조용히 예배를 통해 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준비하는 마음과, 허겁지겁 들어와 준비동작 없이 참여하는 마음이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우리교회는 목장에서 섬기고 전도 한 vip를 교회로 인도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Vip는 보고 배웁니다. 주일 교회 오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예배를 드리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보는 대로 배워 나갑니다. 영혼구원 뿐 아니라 제자 만드는 사명을 가진 우리라면, 먼저 믿은 우리가 제자 된 삶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신앙의 분위기와 태도를 물려 주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예전 제가 집회를 자주 나갔을 때 그 교회의 영적 성숙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주일예배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정숙한 가운데 예배를 사모하며 준비하는 교회가 있고, 어떤 교회는 예배시간이 넘어 가는데도 시간관념 없이 부엌 봉사하고 인사들 하다 5분, 10분 지나서야 주섬주섬 예배를 시작하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베푸시지만 어수선한 마음을 다 잡고 정리하는데 피차 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합니다.
물론 주일 피치 못할 일 때문에 늦게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늦게라도 오시는 모습이 귀하고 감사합니다. 대 부분의 성도님들은 마음만 먹으면 늦지 않게 오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주일 목사가 얼굴에 표시는 내지 않지만 속은 타고 있다는 것 아시고^^ 조금만 더 일찍 예배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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