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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3-31 21:38 수정일: 13-03-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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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의 은혜 (2013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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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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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년 전 만 해도 예배 전에 부르는 찬양을 준비찬양이라고 불렀습니다.
구역모임 등을 하면 준비찬송 몇 곡 부르고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마치 찬양은 정식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마음을 정돈해 주는 역할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찬양이 예배의 얼마나 중요하고 은혜로운 순서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성령충만한 찬양인도자를 세우시고 영감 넘치는 곡들을 주셔서 찬양 가운데 치유와 회복과 능력을 경험하게 해 주십니다.
어떤 집회나 부흥회든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특별히 외부에서 하는 부흥회에 참석할 때, 각처에서 모인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 매 번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예전에 어떤 연합집회에 참석했을 때 찬양팀의 찬양이 참 뜨겁고 은혜로웠습니다.
그런데 찬양이 끝난 후 이들이 모두 복도에 나가 앉아서 잡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설교시간 내내 들어오지 않고 계속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면서, 마치 가수가 공연에서 자기 순서를 다 마치고 쉬고 있는 것처럼 보여 씁쓸했습니다.
제가 우리교회 찬양팀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연자가 아니라 예배자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취향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찬양을 부를 때 많은 기교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도자가 멘트를 많이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 찬양인도자는 찬양을 인도하는지 설교를 하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찬양에 몰입하고자 하는 맥을 끊어버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사를 앞에 비추는 찬양프로젝트도 화려하거나 많은 그림이 들어간 것은 눈에 거슬립니다.
시선을 분산시키고 집중하려는 마음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찬양파워포인트 사역자가 몇 배의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나온 찬양 용 파워포인트가 있는데도 제가 배경그림들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그림을 다 뺀다든지, 새로 작성하는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주일마다 대하는 찬양시간이 참 좋습니다.
예배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통로이며 하나님께 집중하는 금 같은 시간입니다.
찬양을 할 때 그냥 앉아 있는 분이나, 수동적으로 따라하는 분을 보면 그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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