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5-12-27 17:57 수정일: 15-12-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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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목녀,목부님 수고하셨습니다 (2015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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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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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탄주일 싱글목장 식구들이 ‘헌신’이라는 연극을 공연하였습니다. 해마다 기발한 창의력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해 주었듯이 올 해도 깊은 울림이 있는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처음으로 목장을 소재로 한 연극이어서 더 그러지않았나 싶습니다.
VIP로 목장에 발걸음을 한 부부가 목자,목녀가 되어 서기까지 그들의 눈에 비친 목자,목녀님의 헌신을 담담하게 그려내었는데 그 장면 장면들이 그렇게 찡할수가 없었습니다. 목장을 준비하느라 음식준비하는 모습, 한인마켓에 가서 장을 보는 모습, 직장에서 일하며 목장을 생각하는 모습, 목장식구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나눔들로 인한 마음 씀 등 그 모든 것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내어 주었습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지인들께 전화할 때 그 누구도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목자,목녀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음식을 싸서 병원으로 향하고 직장을 조기퇴근하여 달려가는 모습은 천상 우리 목장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던 장면은 음식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는데 목장식구들이 올 수 없다는 전화를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목자,목녀님들이 매 주 겪는 일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식을 장만해놓고 기다리는데 식구들이 오지않으면 말할 수 없는 허탈감과 상실감이 밀려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드러나면 목장식구들이 행여 미안해할까봐 표현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웃는 얼굴로 다음 주를 기약하며 밝게 인사합니다.
이런 세밀한 감정들을 싱글식구들이 연극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목장의 세미한 흐름들을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싱글들이지만 그 마음씀은 깊고 대견했습니다. 그들의 눈에 비친 목자,목녀님, 더 나아가 우리교회 모든 목자,목녀,목부님들의 섬김이 이들의 마음가운데 스며 들어 있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는바람에 시간내기도 힘들었을텐데 없는 시간들을 쪼개어 귀한 연극을 만들어 준 더사랑/카르나타가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마지막 엔딩에 목자,목녀,목부님을 향한 마음의 고백이 마음에 참 와 닿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아주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모든 목자, 목녀, 목부님
올 한해 보여주신 많은 사랑과 섬김을 감사드립니다
저희 청년들이 철 없어보이고, 매 번 장난만 치는 것 같지만
항상 목자, 목녀, 목부님의 섬김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비록 지칠수도 있고, 그만두고 싶을때도 있겠지만,
매일 매일 예수님을 바라보고 다시 힘을내서
섬김의 본을 보여주시는 목자, 목녀, 목부님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저희 기쁨되시는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억하며
서로 더욱 더 사랑하며 섬기는
저희 사랑의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목자,목녀,목부님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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