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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4-28 11:11 수정일: 14-04-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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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종은 누가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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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태남
 조회 : 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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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주 동안 심한 독감을 앓았습니다.
근육통이 어찌나 심한지 두 세시간 마다 진통제를 먹으며 넘어갔습니다.
지금은 개운하게 다 나았고... 다 낫고 보니
어느 새 튤립. 해당화 .배꽃.벗꽃 ...갖은 꽂들이 만발해 있더군요.
자연은 이렇게 하나님의 예정 된 운행대로 아름답게 그 시간에 맞추어 돌고 있는데
저는 그 아까운 시간에
기도 보다는 약에 의존한 나약함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신심도 황폐해져 있었습니다.
삼주 전
강윤희 목녀님께서 저에게 찬양이 담긴 3 장의 CD 를 주셨습니다.
아픈 이유로 운전 할 기회가 없어서 차 캐비넷에 2 주 동안 고이 넣어 두었었습니다.
부활 주일이 지난 저번 주엔
그 간 밀린 일들이 많아 돌아 다니는 가운데 그 CD 를 듣게 됬습니다.
포트만 브릿지를 건널 때 앞에 보이는 것은 광활한 하늘만 있었고 , 그 때 울리는 찬양
< 천 번을 불러도 내 눈에 눈물이..멈추지 않는 것은 ..십자가의 그 사랑..>
< 사랑한다 내 딸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 내 마음이 확정 되고 확정 되었사오니...> ---- 온 우주에 차례로 울려 퍼졌습니다.
..... 이 찬양을 듣다보니
다운되었던 몸과 마음이 봄처럼 살아 났고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나의 주님을 사모하는 신심이 꽃 봉우리가 열리듯 다시 깨어났습니다.
찬양이 기도라는 것
찬양이 예배라는 것
내가 찬양하는 곳은 어디 든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됬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내 입으론 찬양을 흥얼거립니다.
아직은 주님을 믿지 않는 작은 아들이 들을라면
쑥쓰러움에 소리를 낮추었다가 사라지면 다시 리듬의 기도를 소리 높혀 흥얼거립니다.
노동요(?)를 부르며 하는 집안 일이 얼마나 신이 나는지
온 집 안이 깨끗해 졌습니다.
일주일을 찬양 속에 살다가 목장에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눔을 하기 위해 자리를 거실로 옮겼는데
저는 마치 교회에 와서 앉아 있는 듯 시작도 하기 전에 저는 은혜 가운데 있었습니다.
지난 주의 그 목장이고
달라 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목장이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느껴 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동안 목장이 교회로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목장도 사람도 그 어느 것도 아닌 ....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주님께 찬양하지 못했던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주님을 찬양 하는 그 쉬운 방법을 알고나니
찬양으로 예배하는 곳은 ...어디든 ...교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종소리를 듣고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종지기가 되야됨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속에 조용한 생각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크리스챤의 기본 생활이다...라구요.
이런 은혜로운 축복의 통로를 열어 주신 강윤희 목녀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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