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을 시작한지 6주 되었습니다. 별로 나눌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목사님의 권유가 있어순종하는 마음으로 나누겠습니다.
에피소드 1(목자들에게 몰매를 맞을 각오로 쓴다)
목장을 하면서 목녀가 참 많은 사역을 한다고 느낀다.
목녀의 사역에 비해 목자의 사역은 사실....음....그러니까....에......끙.......몰라!
금요일에 음식준비만으로도 바쁜 목녀를 위해 할 수 있는 뭔지 곰곰히 생각하는차에
목녀가 목장하는 날 오후시간에 VIP 분이랑 다운타운에 약속이 있어 나갔다.
아무래도 늦게오면 바쁠 아내를 위해 뭔가를 하자고 결심하고 청소부터 들어갔다.
청소를 끝내고 아이들 목욕시키고 재우고 남은 설겇이도 하고 빨래도 정리했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아 아내가 예전에 부탁했던 마늘을 다 깠다.
아내가 도착하기 5분전,.,,,깨끗한 집과 아이들 상태, 그리고 까진 마늘을 본 아내의 칭찬을
들을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되었다.
그러나 칭찬받을 것을 기대했으나 정작 집 나설때 아내가 부탁했던 2가지를 해 놓지 않아
욕만 얻어 먹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탁을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욕 먹으면서 생각했다)
목녀를 잘 도와주는 것은 목녀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것임을 알았다.
선배 목자님들은 다들 알고 계셨죠?(부부 초원모임때 이런 요령 좀 잘 가르쳐 주세요^^)
에피소드2
주중에 아내에게 문득 이런 이야기를 했다.
" 우리 목장을 통해 한 영혼만 구원받아도 남는 장사다. 왜냐하면 한 영혼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으니까! 아무리 목장 준비하다고 돈을 써도 천하를 얻을만큼 쓸수는 없으니까.
우리 꽤 괜찮은 비지니스(?)를 하는 것 같다고"
거짓말처럼 이번주에 VIP부부가 목장을 방문했다.
목장하는 내내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꽤 짭짤한 비지니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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