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하하

한국말의 비애도 있답니다.

동호 : 엄마, 오늘 클래스가 움직였어

집사람: 화들짝 놀라며, 그래? 오늘 지진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는데

동호 : 지진이 아니고 내 클래스가 움직였다고

알고보니 반을 옮겨가면서 수업을 하는 것을 이런식으로 표현했네요

엄마, 오늘 클래스가 움직였어 ㅋㅋ

근무하시는 곳에서 더욱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ㅎㅎㅎ

언젠가 주일학교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소연이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소연: 전도사님은 영어 아니고.. 한국말  아니고....  어느나라 말... 하세요?

띵!!!!

사투리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저에게 비수를 꽂아주었습니다^^;

소연아! 나는 한국말을 하고 있었단다!

^(^

이 비슷한 경우가 또 하나 있지요

예전에 토론토에 살때에 친구 집에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 친구 아들은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라서 한국말이 서툴렀지요

그 때 전화통화 내용입니다.

강재언 : 여보세요

친구아들: 헬로

강재언 : 아빠 좀 바꿔 줄래

친구아들 : 아빠 없다.

강재언 : (이노무 자슥 버르장머리하고는) 어디 가셨는데

친구아들 : 어 엄,  아빠 칭구우 집이 움직여서 갔어

강재언 :????

아빠 친구네 집이 이사를 하는 날이여서 도와주러 가셨다는 말씀입니다.

롱 롱 타임 어고우

  지인 들과 모처럼 외식을 하고

  준비된 영어로 점잔케

  캔유 기브미어 빌

  종업원 ????

  캔유......비~일

  종업원 ?x ????

  얼굴 붉어지고 씩씩대며

  리 씨~입

  .....

  뤼씨 입

  .....

 

  정말 화를 내며

  에라이 니~ ..... 이다

  결국 개망신 당했다 여기는 아픈기억

  그이후로 나뿐만 아니라

  한국 동포들 식당에 가면 서로 계산 하겠다고

  카운터 앞으로 달려가 그곳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진풍경이 지금까지 이어저 온다는 믿거나말거나 이야기


  그런대 영어 잘하는 맹형제는 뭐하는기여 빨리 안오고.....

여기 사람들은 왜 다른 민족 사투리 발음은 잘 알아들으면서

한국인 발음은 못 알아듣는지...

.

영어 잘 하시는 자매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니 와 닿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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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로서, 이제는 내 몸의 일부로 생각하고 달고 삽니다.

영어의 비애라 함은 밴쿠버에 살면서 겪는 저의 고충만 할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