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North vancouver에 귀한 손님이 왔습니다.

온 가족이 아침 8시가 안 되어서 West Vancouver의 Ambleside에

게를 잡기위해 도착했습니다.

조성운형제님의 가족 5명이 게잡이 나들이를 온 것입니다.


물론 North Vancouver의 이승훈형제의 게잡이 소문과 저의 구라에 힘입어

조금의 의심도 없이 쉽게 게를 먹을 수 있을것으로 믿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간조 시간이라 게들이 거의 깊은 바다로 나가버렸는지

게잡이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한 마리도 못잡았음)


날씨는 쌀쌀한데다 인내심이 약한 조성훈 형제님이

11시도 안되어 "시마이하자"는 바람에 게잡이는 막을 내렸습니다.

이 사실을 랭리와 써리에 소문을 다 내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오는날이 장날이었습니다.


우까룸빠의 명예가 바닥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니 하루 아침에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게잡이의 명성은 회복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흑흑흑


하지만, 여러분 믿으셔야 합니다.

제가 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

저희는 전리품을 그냥 버리지 않고 유용하게 사용을 합니다.

첨부된 게껍질 화분에 핀 참나물 꽃을 보십시요.

믿어 주이소 ~~~

조성운형제님 다음에 꼭 다시 한번 오세요. 명예회복 좀 하게...


2013년 5월 25일 우까룸빠 목장의 굴욕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