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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06-26 17:10 수정일: 16-06-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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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동체입니다 (2016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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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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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지구촌은 영국의 유럽연합(EC)탈퇴로 인해 요동쳤습니다.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인 브랙시트(Brexit)라 불리는 유럽연합탈퇴의 투표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찬성 51.9%로 가결되었습니다. 뉴욕증시는 급락했고 환율은 춤을 추며 세계경제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EU 재정분담금 부담이 큰 데 대한 자국민의 불만요소가 쌓여 치루어진 투표였지만 막상 찬성의 결과가 나오자 영국 스스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그들의 SNS에 흐르던 해시태그는 “우리가 무슨 일을 저지른거냐?”(#WhatHaveWeDone)였다고 합니다.
지구촌은 하나입니다. 내 일, 네 일이 따로 없어졌습니다. 나 하나의 일이 아니게 된 지 오래입니다. 희생은 피하고 이익만 추구하려는 욕심은 모두를 망하게 만드는 한 촌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님의 몸인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회가 손가락질을 받으면 태평양 건너 이민교회도 같은 수치를 당합니다. 이민교회에서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기사는 한국에있는 교회들에게도 직격탄을 날립니다.
밴쿠버에 있는 한 지역교회가 몸살을 앓으면 이웃 교회가 함께 힘을 잃습니다. 한 교회의 지체가 시험에 빠지면 그 교회 전체가 휘청거립니다. 나 하나는 단순한 하나가 아닙니다.
매 주일 교회 올 때마다 밝은 미소를 소유하고 오는 분이 있습니다. 한 공동체 속에서 띈 그 미소는 더 이상 그 한 사람의 것이 아니게 됩니다. 어느 새 전체 성도의 마음의 미소로 자리잡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예배 시간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인상 내 마음대로 찌푸리는 것이 뭐 어떠냐고 말할 수 없습니다. 모두의 마음에 작은 근심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정을 지닌 한 지체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쳐져 있는 한 지체의 어깨는 전체의 마음을 낙담시킵니다. 절망 가운데 소망을 잃지 않는 지체는 공동체에 힘찬 소망을 주고, 한결같은 모습의 사역자는 모두에게 거룩한 도전을 던집니다.
나는 나 하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더 미소지어야 하고, 더 어깨 펴야 하고, 더 열정적이어야 합니다. 나는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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