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26-11-01 10:19 수정일: 26-11-01 10:19
|
나를 붙들어 매는 시공간 갖기 (2026년 11월 1일)
|
|
|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3
|
운전하다 보면 범퍼 스티커에 물고기 문양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헬라어로 물고기를 익투스 (ΙΧΘΥΣ)라고 하는데 철자 한 자 한 자를 풀어 쓰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라는 의미입니다. 초대 교회 때 크리스챤들이 박해를 피하기 위해 바닥에 물고기 그림을 그려 서로를 확인하는 암호처럼 쓰인 문양입니다. 그래서 차뒤에 물고기 문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는 표현으로 보시면 됩니다.
물고기 문양 뿐 아니라 “My boss is a Jewish carpenter” 와 같은 재치있는 문구로 자신이 크리스챤임을 나타내는 문구도 있습니다. 이런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교통법규를 잘 지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비 매너 운전을 하게 되면 자신이 아니라 크리스챤의 명예가 실추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강하지 않습니다. 쉽게 넘어지고, 쉽게 분노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어디에 묶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전하는 동안에 범퍼 스티커가 나를 붙들어 줄 수 있는것처럼, 경건의 훈련을 위한 제어 장치를 우리 삶 곳곳에 배치 해 놓아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매일 밤에 가지는 감사일기 시간이 그 역할을 해 줍니다. 일 주일에 두 번 인도하는 삶공부 시간도 말씀의 울타리 안에 나를 가두어 줍니다. 말할 것도 없이새벽기도는 내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시킬 수 있는 강력한 시공간이 됩니다.
한 주간 삶 곳곳에 나를 붙들어 매는 시간을 정해 놓으면 그 사이 공간도 자연스럽게 믿음의 생각으로 채워집니다. 삶공부 시즌이 끝나게 되면 다음 기수가 시작되기까지 갑자기 시간의 여유가 확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좋기도 하지만 허전 하기도 합니다. 뭔가 나를 고정 해 주던 믿음의 기둥이 몇 개 뽑힌 느낌이 들어서 일 것입니다.
내가 어떤 믿음의 울타리를 치고 있는 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에 나를 묶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틀이 있습니다. 주일예배와 목장모임과 삶공부입니다. 적어도 이 세가지 틀만은 꼭 붙드시기 바랍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나를 붙들어 맬 수 있는 개인적인 믿음의 루틴을 곳곳에 세우기 바랍니다. 새벽기도도 좋고 큐티도 좋고 규칙적인 성경읽기 시간도 좋습니다. 한 번정하면 습관이 될 때까지 해 보십시오. 우리가 열매를 맺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려는 노력은 해야 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