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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11-12 18:01 수정일: 17-11-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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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과 격려 (2017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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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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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본선에 가까스로 합류하였습니다.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부심에 걸맞지않게 천신만고 끝에 본선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독일에서 모셔 온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예선경기 중 경질되었습니다. 후임감독으로 선정 된 신태용감독도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최종예선에서 약체로 알려진 중국에 패배하고 연이어 카타르에도 패배하자 포털사이트는 한국축구에 대한 비난으로 뒤덮였습니다. 원색적인 비난이 주를 이루었지만 간혹 풍자섞인 댓글들이 웃음을 머금게도 했습니다.
“나는 오늘 스포츠가 국민 정신건강에 해를 끼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건복지부는 국가대표 축구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라”
“한국은 아시아 호랑이가 아니라 아시아 호랑나비다”
“축구장을 물로 채워 박태환선수 연습장으로 사용하게 하라”
신태용감독이 신임감독이 된 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긴 했지만 자력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부진함으로 인해 예선을 통과하게 되자 ‘월드컵 강제진출’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뒤 평가전 성격으로 가진 친선경기에서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이제 막 부임한 감독경질에 대한 요구와 히딩크를 다시 모셔오자는 단체들까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저께 수원에서 한국보다 FIFA 랭킹이 월등히 높은 콜롬비아와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그 경기에서 한국이 2:1로 승리했습니다. 기사를 보고선 이게 웬일인가 싶을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신기한 것은 하루아침에 댓글들도 칭찬일색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한국축구가 돌아왔다” “이런 경기를 보고 싶었다”등 격려의 글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나중에 유튜브를 통해 녹화경기를 시청했습니다. 투지가 넘쳤고 패스들은 간결했으며 공격과 수비간 간격을 유지하며 상대팀을 끊임없이 압박하는, 내용면에서도 나무랄데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달라 진 경기내용보다 더 감동적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있는 응원단의 열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축구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애정을 놓아버린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들을 믿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간절함으로 혹은 신명나게 90분 내내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을 향해 힘을 북돋아주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이 왜 그렇게 감동적으로 와 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개개인의 역량을 보면 어디에도 뒤지지않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그 기량들이 무슨 이유에서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을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의 잠재력을 믿어 준 사람들이 있었고, 비싼 티켓과 시간의 희생을 치르면서 함께 해 준 동지들이 거기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격려가 필요하고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서포트를 거두지않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다면 포기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천국에서 먼저 간 우리의 선배님들이 그렇게 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곁길로 빠지기 일쑤인데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들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 일을 그들안에서 이루신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되리라는 확신이 있기에 기대와 소망으로 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신앙의 여정을 힘껏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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