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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2-18 22:58  수정일: 18-02-18 22:58
결혼을 앞둔 분들에게 드리는 부탁(이수관목사)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060  
얼마 전에 영어회중에서 결혼식이 있었는데, 결혼식 자체도 아름다웠지만 그 뒷얘기를 들으면서 더욱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자녀들로 영어 회중에 있는 두 남녀인데 결혼을 전제로 사귀기 시작하면서 담임목사님인 신동일 목사님을 찾아와서 우리가 사귀기로 했는데 허락해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신목사님은 두 사람의 교제를 축복해 주면서 몇 가지 당부를 했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코 밑으로 있는 신체부위에 키스를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그것을 잘 지키면서 사귐을 가졌고, 결혼식 중에 목사님이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하고 “이제 신랑신부가 키스를 하겠습니다.” 할 때, 그것이 두 사람 사이에 첫 키스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참느라고 힘들었다고 하면서 피로연 때도 두 사람이 연신 키스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들으면서 두 사람이 참 기특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워낙 순결함과는 거리가 먼 시대를 살고 있어서 그렇지 사실 사랑하는 상대방의 순결을 잘 보호해 주었다가 모든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깨끗하고 순결하게 결혼을 할 때 그것이 서로에게도 좋고, 하나님께도 더 없이 아름다운 헌신이 될 것입니다. 거기에 반해서 혼전에 가지는 성관계는 서로가 상대방이 진정으로 나에게 적당한 배우자인지 판단할 기회를 빼앗아가므로 결국 하지 말아야 할 결혼으로 가게 하거나, 또는 반대로 서로에게 영적인 상처를 남기게 되어 급속도로 관계가 틀어져서 결혼이 깨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아 보였던 것은 두 사람이 담임목사에게 와서 교제를 허락받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영적인 권위 밑에 두었다는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아마도 더 철저하게 본인들을 관리하고 유지해 갈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기에 반해서 아주 가끔이지만 우리 교회 성도가 저에게 한마디 상의나 의논도 없이 결혼식을 올리고 왔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그 분의 영을 하나님 앞에서 책임지고 있는 목사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고 어처구니없게 느낄 때가 가끔 있습니다.
 
따라서 싱글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 교제를 시작할 때는 허락을 구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먼저 목자를 통해 저를 찾아와 주기 바랍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권면과 함께 축복기도를 받고 간다면 두 사람의 교제가 훨씬 더 신중하고 진정성이 있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것이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담임 목사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싱글목장의 식구들은 꼭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담임 목사에게 와서 기도받고 교제를 시작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재혼의 경우는 특별히 서두르면 일을 그르치기 쉽습니다. 남의 눈을 피하여 급하게 일을 진행시키지 마시고, 가능하면 시작할 때부터 미리 저와도 의논해 주시고, 그래서 필요한 경우에는 성격테스트와 함께 면담도 하고, 그렇게 준비된 상태로 시간을 두고 교제하다가 결혼을 하면 훨씬 더 아름다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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