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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8-25 18:55 수정일: 18-08-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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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빚만 가지고 갑니다(2018년 8월26일)-조성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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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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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는 2009년 5월에 왔으니 9년 3개월여 동안 사역을 하였습니다. 돌아보니 부사역자 치고 너무 오랫동안 사역을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가정교회를 하는 사랑의 교회의 첫인상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목장을 열어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에너지가 집중되니 많은 간증들과 기적들, 기도응답들을 보면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임을 결정한 뒤에도 다른 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생길 정도로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교회의 모습은 성경적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열매의 풍성함과 섬김을 통한 기쁨이 일상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생 사역할 것 같은 교회를 떠나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2년 전부터 느껴온 제 자신에 대한 과부하로 인해 고통이 있었습니다. 파트타임 사역으로써 다른 직장을 병행해야 했고, 유스부 사역과 어른 목장사역으로 인한 피로감이 커졌습니다. 돌이켜 보니 이런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도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고, 많은 약속들을 했는데 다 지키지 못하고 떠나서 민망하기까지 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초기부터 보여주셨던 사랑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교회 처음 왔을 때는 저희 부부가 캐나다 온지 4개월밖에 안되었고, 하서도 출산한지 1개월밖에 안되어 낯선 환경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성도님들의 사랑과 섬김으로 부족함 없이 지내어 떠나는 지금은 저희 가족 모두 사랑의 빚만 가지고 갑니다. 사임을 결정한 뒤에 여러 복잡한 마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빗대어 사랑의 교회를 통해 받은 엄청나고 과분한 첫사랑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나니, 성도님들께서도 저희들로부터 받은 좋은 기억만 떠올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그렇지만 목회자는 앞으로의 계획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깁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용하실지, 어디로 보내실지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잠시 휴식을 가지고, 보다 나은 사역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사랑의 교회가 계속해서 좋은 소식으로 밴쿠버에 울려 퍼지도록 곁에서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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