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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12-02 16:40 수정일: 18-12-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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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말하지 않기 (2018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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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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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를 위한 평신도세미나 순서가운데 목자(목녀,목부)간증이 다섯 번 들어갑니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분들이 가장 크게 은혜받고 도전 받는 순서 중 하나가 간증 순서입니다. 그래서 간증자를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교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때 제가 세운 원칙은 모든 목자(목녀,목부)는 누구든지 돌아가면서 한 번씩 간증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장사역을 하고 있다면 누구에게든지 간증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축복과 열매 뿐 아니라 고난과 과정도 좋은 간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해를 섬기다보니 정말 모든 목자부부가 한바퀴 돌기까지 간증을 한 번씩은 해 보게 되었습니다. 간증을 들으며 가장 많이 은혜 받은 사람 가운데 하나는 바로 저였습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는 간증이 많을뿐더러 무엇보다 그 자리에 서서 간증하고 있는 모습 자체가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듣는 간증에는 좀 특별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기독교 방송 등을 통해 나오는 간증을 들으면 90%가 예전의 고난에 대한 경험담이고 그럼에도 견디었더니 이렇게 복을 주시더라는 내용이 많습니다. 어떤 때는 마지막 주신 복을 강조하려다보니 앞에 나오는 고난을 너무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까지 합니다.
반면 가정교회 간증은, 물론 그 삶과 사역가운데도 고난이 당연히 들어가지만 뭔가 담담한 느낌을 받습니다. 모든 고난을 한 군데 모아 마지막 결론을 터뜨리려는 간증이 아니라, 사역가운데 당연히 고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순간순간 그 고난을 받아들이는 법을 터득해 나가는 과정이 느껴집니다. 즉 내가 왕년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라는 무용담이 아니라, 하루하루 고난을 잘개 쪼개어 사역의 노하우로 저장하는 느낌인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의 간증을 ‘삶간증’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하루의 삶에 고난과 축복의 비율을 섞어 허락하십니다. 축복을 통해서도 고난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주시고 싶은 메시지가 각각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하루하루는 우리의 인생 전체로 연장됩니다.
고난이 올 때 우리는 ‘힘들다’라고 말하지 않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힘이 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힘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상에서도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고난이 따르고 힘이 듭니다. 하물며 영혼을 건지고 인생을 살리는 일이야 더 말 할 나위 있겠습니까? 힘이 듭니다. 고난이 따릅니다. 손해를 감수합니다 희생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모든 수고를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에 우리는 ‘힘들다’하지 않아도 됩니다. 힘들다 라는 말 속에는 억울함이 들어갑니다. 왜 나만? 이라는 살풋한 원망이 들어갑니다. 나를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고난은 마지막에 축복의 간증을 터뜨리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의미없는 덩어리가 아니라 하루하루 나를 빚어지는 하나님의 섭리의 비율입니다. 그 속에 숨겨진 진주를 발견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이 믿음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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