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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4-10 16:16 수정일: 21-04-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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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느껴지는 사람 (2021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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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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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와서 산 지가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캐나다가 제 2의 고향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과 연결되어 있는 끈은 거의 없습니다. SNS 계정도 일년 여 전에 교회 계정을 위해 개설한 페이스북이 전부입니다. 활동하는 것은 거의 없지만 가끔 페이스북을 타고 연락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의 목회하고 있는 신학교 동기나 후배입니다.
이 삼십 년 만에 접하는 소식이라 참 반갑습니다. 메시지로 서로간의 그 동안 소식들을 주고 받기도 하고 문자가 성에 차지 않으면 통화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반가움이 감동이 되는 순간이 있는데, 이 친구가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살아 온 것을 느낄 때입니다. 목회를 직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명으로 하는 것을 느낄 때 눈물 나도록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신기하게 그것이 느껴집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이야기 할 뿐인데 그 말속에 하나님을 향한 진심이 엿보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제가 속한 여러 목회자 모임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그런 느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양을 목양하는 느낌이 드는 목사님도 계시고, 교회를 회사처럼 운영하는 느낌이 드는 목사님도 솔직히 만납니다. 그래서 교회 사이즈에 관계없이,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의 정도에 관계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님을 만나면 참 기쁘고 존경스럽습니다. 이분들과의 교제가 즐겁고 도전이 됩니다.
제가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서 제일 든든하고 기쁜 때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 성도님에게서 하나님을 느낄 때입니다. 입으로 소리쳐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삶과 말 속에 하나님이 녹아있는 것을 볼 때입니다. 신기하게 이런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럴 때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마음에 솟구칩니다. ‘참 잘 자라셨구나’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나와 만나는 사람들도 이런 것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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