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1-12-11 21:08 수정일: 21-12-11 21:08
|
게으름과 싸우는 사람, 사명과 싸우는 사람(2021년 12월 12일)
|
|
|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3,343
|
오래 전 제가 교회협의회 총무로 섬길 때, 축구선수 이영표 집사님이 밴쿠버 청년들을 위한 집회 강사로 초청되었습니다. 밴쿠버 순복음교회 큰 예배당에 빈자리 없이 꽉 찰 만큼 청년들의 관심을 끌었던 좋은 집회였습니다.
이영표 선수의 간증이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모습이 모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간증을 마친 후 이영표선수가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순서를 스스로 제공하였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어떤 질문이 나올 지 모르는데 이런 순서를 제안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청년들로부터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는데 한 번 망설임 없이 술술 답변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지혜로운 답변이었습니다. 축구선수 이영표가 신앙인 이영표로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많은 질문 가운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한 청년이, 자신은 항상 나태와 게으름과 싸우느라 힘든데 이영표선수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싸우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이영표선수의 답변의 요지는 이랬습니다.
“게으름과 나태에 빠지지 않으려고 하는 전제가 이미 잘못되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게으름과 씨름하지 않고 발전적인 곳을 향해 항상 나아갑니다”
얼마나 명쾌하고 도전이 되는 답변인지요! 오늘도 내 게으름과 싸우고, 내일도 내 게으름과 싸우느라 정작 나가야 할 곳을 바라보지 못하고, 게으름을 극복하는 것이 평생 숙제가 된 청년들(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
이 답변이 저에게는 사명을 위해 사는 삶에 대한 소중한 insight가 되었습니다.
“사명자는 게으름과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사명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다”
게으름에 매달려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삶을 살면서 한 달란트를 받고 땅에 묻어 버리는 게으른 종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착하고 신실한 종이 되고 싶습니다.
2022년 새 해를 앞둔 내 기도제목이 혹시 “게으름을 없애주세요”라는 분이 있다면, “사명이 보이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제목을 바꾸고 한 걸음 앞으로 힘차게 내 딛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