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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5-01 08:04  수정일: 22-05-01 08:04
LA 컨퍼런스 잘 다녀왔습니다 (2022년 5월 1일)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4,126  
LA 포도원교회에서 열린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2년 여 만에 대면으로 열린 컨퍼런스라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고 시간마다 감동과 도전이 되었던 컨퍼런스였습니다.

일 년에 봄, 가을 두 차례 열리는 목회자 컨퍼런스는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모여 3박 4일 간 하나님 나라의 꿈을 다시 꾸고 영적으로 충전 받는 시간입니다. 한 목적을 가진 동역자들이 한 물결을 이루는 공동체 속에 몸만 담그고 와도 마음이 새로워지는 그런 시간입니다.

이번에 컨퍼런스를 주최 한 포도원교회는 무려 세 번이나 컨퍼런스를 섬기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정신이 몸에 배인 내공 있는 교회입니다. 한 번 섬기기도 쉽지 않은 큰 행사를 세 번째 섬기는 것을 보며 감사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10년에 걸쳐 세 번 모두 참석하게 되었는데 어느 한 번 소홀함이 없는 완벽한 섬김이었습니다. 

이삼십 명의 참석자를 세심하게 섬기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135명의 참석자를 이렇게 디테일하게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지를 평신도세미나를 섬겨 본 저로서는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매 순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식사 한 끼, 간식 하나도 공산품으로 찍어 내지 않고 손수 정성을 쏟아 수제품으로 대접 해 주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섬기는 성도들의 모습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섬김의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시간마다 “그렇지 이것이 우리 가정교회의 힘이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쁨과 기대도 솟아났습니다. “We are on the right track” 이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기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경건의삶 강의를 맡아 13주간의 분량을 각자 교회로 돌아가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전수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육체적으로는 진이 빠지는 것 같았지만 이번에도 맡겨 진 사명을 잘 완수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보람이 되었습니다.  수강자들이 돌아가며 소감을 나누어 주었는데 “목사님은 경건의삶 강의가 딱 어울립니다”라는 말이 참 듣기 좋았습니다.

포도원교회에는 오래 전 우리교회 평신도세미나를 다녀가신 목자님 내외가 있습니다. 지난 두 번의 컨퍼런스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예외없이 충성스럽게 섬기고 있었습니다.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지금도 변함없는 두 분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날 공항으로 가는 제 라이드도 이 목자님이 책임 져 주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인사하고 들어가려는데 저에게 성큼 다가오시더니 “목사님 손 한 번 꼭 잡아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손 꼭 잡으니 “목사님, 저와 아내는 사랑의교회에서 받은 사랑과 목사님을 잊지 못합니다”라고 하십니다. 마주 잡은 두 손에 주님의 뜨거운 사랑이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 목자님은 재 작년에 포도원교회 최연소 안수집사가 되셨다고 합니다. 섬김은 돌고 돌며 선한 순환을 일으키는 능력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의교회가 다시 평신도세미나를 주최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들 하십니다. 그런 요청을 들을 때 드는 생각은, 우리가 다시 물리적으로 세미나를 섬길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다시 마음이 벅차고 섬김의 자리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순종할 때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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